CDN이란 무엇인가 — 콘텐츠를 사용자 곁으로 옮기는 원리

서울에서 접속한 웹사이트의 원본 서버가 미국 버지니아에 있다면, 데이터는 매번 태평양을 왕복해야 한다. 물리적 거리는 곧 지연시간이고, 지연시간은 곧 이탈률이다. 이 거리 문제를 정면으로 해결하는 인프라가 바로 CDN이다. CDN은 콘텐츠 사본을 전 세계 곳곳의 서버에 미리 뿌려 두고, 사용자가 요청하면…

서울에서 접속한 웹사이트의 원본 서버가 미국 버지니아에 있다면, 데이터는 매번 태평양을 왕복해야 한다. 물리적 거리는 곧 지연시간이고, 지연시간은 곧 이탈률이다. 이 거리 문제를 정면으로 해결하는 인프라가 바로 CDN이다. CDN은 콘텐츠 사본을 전 세계 곳곳의 서버에 미리 뿌려 두고, 사용자가 요청하면…

같은 웹페이지를 두 번째 열 때 훨씬 빠르게 뜨는 경험, 누구나 한 번쯤 해봤을 것이다. 그 속도 차이의 배후에는 대부분 캐시(cache)가 있다. 캐시는 한 번 가져온 데이터를 가까운 곳에 임시로 저장해 두었다가, 다음에 같은 요청이 오면 원본까지 다녀오지 않고 바로…

엔비디아를 여전히 ‘그래픽카드 만드는 회사’로 기억한다면, AI 시대의 판도를 절반만 이해한 셈이다. 2026 회계연도에 엔비디아가 데이터센터 부문에서만 1,937억 달러의 매출을 올린 힘은 칩 하나의 성능이 아니라, GPU 위에 15년 넘게 쌓아 올린 소프트웨어 생태계에서 나온다. 이 글은 CUDA를 중심으로 한…

스타트업 창업자들이 투자 유치보다 먼저 챙겨야 하는 숫자가 있다. 바로 번레이트(burn rate)와 런웨이(runway)다. 회사 통장에 얼마가 남았는지가 아니라, 그 돈이 “몇 달을 버틸 수 있는가”가 생존을 가른다. 번레이트는 매달 태우는 현금의 속도를, 런웨이는 그 속도로 갔을 때 남은 활주로의 길이를…

챗봇에 질문 한 번을 던질 때마다 지구 어딘가의 서버 랙이 뜨거워진다. 생성형 AI가 일상이 되면서 그 열을 감당하는 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가 전례 없는 속도로 불어나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전 세계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가 2024년 약 415TWh에서 2030년 945TWh로 두 배가…

2025년이 생성형 AI가 대중화된 해였다면, 2026년은 업계 전반이 AI 에이전트의 해로 부르고 있다. 챗봇이 답을 ‘말하는’ 단계를 넘어, 스스로 도구를 호출하고 작업을 끝까지 ‘실행하는’ 단계로 넘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같은 시기 Gartner는 에이전틱 AI 프로젝트의 40% 이상이 2027년 말까지 취소될…

스타트업 투자 뉴스나 SaaS 기업의 IR 자료를 읽다 보면 “LTV:CAC 3:1을 넘겼다”, “CAC 회수기간이 길어졌다” 같은 표현이 자주 등장한다. 매출이 아무리 빠르게 늘어도 고객 한 명을 데려오는 데 그가 평생 안겨줄 이익보다 더 많은 돈을 쓴다면, 그 성장은 밑 빠진…

로그인 한 번으로 여러 페이지를 자유롭게 오갈 수 있는 것은, 서버가 “이 사람 아까 로그인한 그 사람 맞아”라는 사실을 어딘가에 기억하기 때문이다. 그 기억을 서버 메모리가 아니라 토큰 안에 담아 클라이언트에게 넘겨 버리는 방식이 바로 JWT다. 오늘날 수많은 웹·모바일 서비스의…

결제가 완료되는 순간 주문 상태를 바꾸고, 깃 저장소에 코드가 푸시되는 즉시 빌드를 돌리고 싶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서버에 1초마다 “혹시 무슨 일 생겼어?”라고 계속 물어보는 방식은 낭비가 크다. 대신 사건이 벌어진 쪽이 먼저 알려 주게 하는 것 — 이것이 웹훅의…

클라우드에 서버 한 대를 띄우는 일은 콘솔에서 클릭 몇 번이면 끝난다. 그런데 서버가 수십 대로 늘고, 개발·스테이징·운영 환경을 똑같이 세 벌 만들어야 하고, 여기에 네트워크·보안 그룹·데이터베이스·로드밸런서까지 얽히기 시작하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누가 무엇을 언제 바꿨는지 아무도 모르는 상태, 이른바 구성 드리프트(configuration…